간장게장 400인분이 대통령 전용기에 실린 이유

수정 2017-09-21 10:55
입력 2017-09-21 08:54

김정숙 여사가 뉴욕교민들에게 고국의 정을 전하려 준비

김정숙 여사가 뉴욕 교민들을 위해 서울에서 가져간 간장게장과 김치. 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가 뉴욕 교민들을 위해 서울에서 가져간 간장게장과 김치. 청와대 제공
뉴욕 한인경로회관을 찾은 김정숙 여사
사진 : 연합뉴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을 방문해 동포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 여사는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나누었다. 2017.09.21 뉴욕=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7.9.20.연합뉴스.
제72회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20일(현지시간)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환영객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김여사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나누었다. 2017.09.21 뉴욕=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제72회 유엔총회 계기로 뉴욕을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20일(현지시간)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환영나온 어린이에게 꽃 한 송이를 받고있다.김여사는 이날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며 따뜻한 고국의 정을 나누었다. 2017.09.21 뉴욕=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 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어린이에게 평창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어준 뒤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제인과의 대화에서 통역기를 귀에 걸며 미소를 짓고 있다. 2017.09.21 뉴욕=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금융?경제인과의 대화’가 끝난 뒤 댄 퀘일 전 부통령 겸 서버러스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7.09.21 뉴욕=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과 처음 공개된 평창올림픽 금메달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새클러윙 에서 열린 ’평화올림픽을 위한 메트로폴리탄 평창의 밤’ 행사에서 김귀진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왼쪽)에게 이날 공개된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준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시내 한 호텔에서 새정부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를 설명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7.09.21 뉴욕=안주영기자 jya@seoul.co.kr
턱시도 입은 문 대통령, 세계시민상 수상 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후 연설을 하고 있다. 2017.9.20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개최된 아틀란틱카운슬 주관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세계시민상 수상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2017.9.20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아틀란틱카운슬 주관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깜짝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세계시민상 수상 연설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한 뒤 연설하고 있다. 2017.9.20
사진=연합뉴스
세계시민상 수상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며 밝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2017.9.20
사진=뉴욕 연합뉴스
제72차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본부 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면담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에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선물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회의장 에서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 본부에 마련된 회의장에서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치고 평창동계올림픽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급 대화’에 참석해 안드레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9일(현지시간)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개최된 아틀란틱카운슬 주관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2017년도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 미국 뉴욕서 동포간담회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9.19 뉴욕=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를 소개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뉴욕, 집회·시위로 ‘교통난’… 세 블록 걸어서 이동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뉴욕 동포간담회에 가기 위해 경호원과 걸어서 시내를 이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차를 타고 이동하다 뉴욕 시내 교통 체증 때문에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했다. 이날 뉴욕 중심가는 유엔총회를 앞두고 각종 집회와 시위로 교통 정체가 일어났다. 맨 왼쪽은 주영훈 경호처장.
뉴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 ’여러분이 대한민국 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 ’미국 교포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리는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오다 호텔 앞에 있던 교포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2017.9.19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현지시간)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 연회장에서 동포들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 올림픽 홍보대사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UN총회 참석차 뉴욕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털 호텔 뉴욕 바클레이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장 입구에서 교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마친 후 박수현(오른쪽) 대변인, 강경화(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장관 등과 함께 웃으며 유엔 건물을 나서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던 중 마중 나온 교민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던 중 마중 나온 교민들과 반갑게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욕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사무국 회의실에서 안토니우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17.9.19 뉴욕=안주영기자 jya@seoul.co.kr
뉴욕 도착 인사하는 문 대통령 내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18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JFK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환영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9.19 연합뉴스
文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출국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으로 출국하기 위해 트랩에 오른 뒤 손을 흔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오는 22일까지 뉴욕에 머물며 유엔총회 기조연설 및 각국 정상과의 회담을 진행한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부인 김정숙 여사가 뉴욕 이민 1세대 동포 어르신들에게 직접 담근 간장게장과 함께 한 끼 식사를 대접했다.

김 여사는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에 있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방문, 교민식당에서 주문한 곰탕 400인분과 한국에서 직접 담가 공수한 김치, 깍두기 등을 내놨다.

김 여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뉴욕에 온 만큼 꼭 동포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싶었다”면서 “고국의 정을 어떻게 전할까 고민하다가 따뜻한 밥 한 끼가 제일 좋을 것 같아 한국에서 김치와 게장을 담가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간장게장을 만들어 공수해 온 이유는 동포들이 외국에 살면서 가장 그리워하는 한국 음식 중 하나이면서도 현지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음식이 간장게장이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가 도착해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하자 동포들은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라는 말로 역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두 눈에 가득한 애틋함으로 조국이 잘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눈에 어른거려 워싱턴에서도 시니어센터를 먼저 찾고 뉴욕에서도 플러싱의 어르신부터 뵙고 싶었다”고 말했다.
식당에서 봉사하는 교민들과 즐거운 인사 사진 : 청와대 제공
김 여사는 “이역만리에서 근면과 성실로 살아오신 애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세월이 변하고 한국이 변해도 조국의 안위를 걱정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은 변함없이 한결같아서 늘 고맙다”고 밝혔다.



전날 문 대통령이 애틀랜틱 카운슬로부터 ‘세계시민상’을 받은 얘기를 꺼낸 김 여사는 “세계가 한국의 평화적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발전에 존경을 표한다”며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한국과 교민 사회의 발전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플러싱은 1960년대부터 뉴욕에 온 이민 1세대들이 모여 한인타운이 자리 잡은 곳으로 뉴욕 최대의 한인 밀집지이자 뉴욕에서도 65세 이상 어르신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뉴욕한인봉사센터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은 평소에도 어르신들에게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취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동포 어르신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김 여사는 플러싱 한인경로회관을 운영하는 뉴욕한인봉사센터가 우리 동포들을 위한 복지서비스와 직업훈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한인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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