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진입… 빨리 늙는 한국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17-09-04 00:13
입력 2017-09-03 22:28

65세 이상 14% 넘어… 전남 21.4% ‘초고령’

대한민국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서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늙은 곳은 전남, 가장 젊은 곳은 세종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725만 7288명으로 전체 인구 5175만여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14.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유엔은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은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인구는 2008년 주민등록 인구 통계가 전산화된 뒤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08년에는 10.2%였지만 2012년 11.7%로 늘어났고 지난해 13.5%에 이어 올해 14.0%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미만인 지역은 없었다. 세종이 9.7%, 울산 9.8%, 경기 11.3%, 광주 12.2%, 서울 13.6%, 대구 13.8% 등을 포함한 8곳이 상대적으로 젊은 고령화사회였다. 65세 이상 인구가 14.0% 이상인 고령사회는 제주 14.1%, 경남 14.7%, 전북 18.8%, 경북 18.8% 등 8곳이다. 전남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4%로 전국 유일의 초고령사회로 분류됐다.

시·군·구 가운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미만으로 젊은 곳은 울산 북구가 6.9%로 유일했다. 초고령사회는 전남 고흥 38.1%, 경북 의성 37.7%, 군위 36.6%, 경남 합천 36.4% 등 93곳에 달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7-09-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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