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0과 함께라면 일상이 영화가 된다”

이경주 기자
수정 2017-09-01 01:55
입력 2017-08-31 22:56
LG, 獨 IFA서 첫 글로벌 공개
LG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V30’의 승부수는 최대한 눈에 보이는 대로 사진을 찍고 현장 음색 그대로 귀에 전달하는 것이었다. 최고 수준의 카메라 및 음향 기술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시장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LG전자 제공
후면 듀얼 카메라에는 표준렌즈와 넓게 찍을 수 있는 화각 120도 광각렌즈가 내장됐다. 표준렌즈의 조리개값은 상용화된 스마트폰 중 최고인 F1.6으로, 전작인 ‘V20’보다 최대 25%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 또 6장의 일반 렌즈 중 가장 겉면에는 고급 DSLR 카메라에 쓰이는 유리 소재 ‘크리스털 클리어 렌즈’를 스마트폰 최초로 장착했다. 기존 플라스틱 렌즈에 비해 세밀하고 선명하게 찍힌다.
전문 사진작가의 사진을 선택하면 조리개값, 화이트밸런스, 셔터스피드 등 설정값이 그대로 세팅되는 ‘그래피’ 기능도 생겼다. 동영상에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 느낌을 골라 촬영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와 전문 장비처럼 원하는 지점을 중심으로 줌인·줌아웃을 할 수 있는 ‘포인트 줌’ 기능이 추가됐다.
전면 디자인은 6.0인치로 베젤(테두리)을 크게 줄이고, 18대9 화면비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로 채웠다. V20과 비교하면 무게는 173g에서 158g으로 줄었고, 두께는 7.6㎜에서 7.3㎜로 얇아졌다.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인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 7.0(누가)’을 장착했다. V20에서 영어만 가능했던 인공지능(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에는 처음으로 한국어 버전이 장착됐다. 화면이 꺼져 있을 때 미리 지정해 둔 키워드를 말하면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기능, LG페이 등도 들어갔다. 배터리 용량은 3300㎃h다.
조 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갤럭시노트8’를 겨냥한 티저 광고에 대해 “같은 시기에 발표하며 확실한 대안이 있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고객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21일 공식 출시한다. 색상은 ‘오로라블랙’, ‘클라우드실버’, ‘모로칸블루’, ‘라벤더바이올렛’ 등 4가지. 저장 용량은 64GB 및 128GB(V30플러스) 등 두 가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7-09-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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