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가 60곳에서 ‘살충제 계란’ 추가 발견

오세진 기자
수정 2017-08-17 18:11
입력 2017-08-17 10:45
폐기되는 ‘살충제 계란’
1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폐기하고 있다. 2017.8.16 연합뉴스
‘반품된 계란이 이만큼’
16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 환불 및 반품코너에 이날 반품된 계란이 쌓여있다. 국내산 친환경 농가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2017.8.16 연합뉴스
새로운 성분의 살충제 성분 검출로 계란 공포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17일 오후 서울 용산 이마트에 안전한 계란임을 알리는 글이 걸려있다.
도준석 기자 paod@seoul.co.kr
계란에 붙은 압류 스티커
17일 오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계란에 압류 스티커가 붙어 있다. 울산시는 울주군의 산란계 농장 2곳이 8월 초 생산한 계란에서 살충제 비펜트린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는 두 농장의 계란을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2017.8.17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전량 폐기
16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을 폐기하고 있다. 2017.8.16
연합뉴스
16일 식용란 살충제 검사를 통과해 반출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의 한 양계농가에서 직원이 계란반출을 위해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안심 계란 찾는 시민들
농협이 16일 오후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정부의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고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한 주부가 계란의 생산지를 살피펴 고르고 있다. 2017.08.16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농협이 16일 오후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정부의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고 판매를 재개한 가운데 소비자들이 계란의 생산지를 살펴 고르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16일 식용란 살충제 검사를 통과해 반출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도 화성시의 한 양계농가에서 직원이 계란반출을 위해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된 16일 강원 철원군의 한 농장에 수거되지 않은 계란이 놓여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이날 반품된 계란을 옮기고 있다. 국내산 친환경 농가 계란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전국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했다.
연합뉴스
국내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16일 오후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정부의 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을 고르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는 정부검사결과 적합판정을 받은 계란에 대해서만 판매를 재개한다고 이날 밝혔다.
연합뉴스
16일 ’살충제 계란’ 이 추가로 적발된 경기도 양주 신선2 농장.
농식품부는 양주에 있는 2만3천마리 규모 농가의 계란에서는 닭 진드기 박멸용으로 사용하는 살충제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16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이 검사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져가는 16일 경기도 양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이 검사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농장에서 폐기될 계란이 모여 있다.
이 농장의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Fipronil)이 검출돼 당국이 계란을 전량 폐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강원 지역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전남 지역 계란도 출하가 보류돼 해당 도매상은 전날 하루 동안 계란을 들여오지도, 납품하지도 못했다.
연합뉴스
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농약 잔류 검사 결과 문제가 없어 출하할 수 있다’는 농가의 문자 메시지를 업주가 보여주고 있다. 경기·강원 지역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전남 지역 계란도 출하가 보류돼 해당 도매상은 전날 하루 동안 계란을 들여오지도, 납품하지도 못했다.
연합뉴스
피프로닐 검출 농장의 계란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된 16일 강원 철원군의 한 농장에 수거되지 않은 계란이 놓여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농장의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국제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2017.8.16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1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들이 달걀 선별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해 달걀 출하 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16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각 양계농가에서 수집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16일 경기도 안양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연구원들이 각 양계농가에서 수집한 계란에 대한 살충제성분 검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살충제 계란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관계자들이 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1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들이 달걀 적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해 달걀 출하 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관계자들이 계란을 검사하기 위해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1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양계장에 쌓여있는 달걀들이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해 달걀 출하 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 16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분석실에서 관계자들이 계란을 검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살충제 계란 08마리.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살충제 계란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 중인 16일 강원 원주시의 한 양계장에서 직원들이 달걀 적재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농장은 전날 국립농산품질관리원의 검사를 통과해 달걀 출하 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살충제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국산 계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이 15일부터 계란 판매 중단에 들어갔다. 이날 대구 한 대형마트 계란판매대가 텅 비어 있다.연합뉴스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품질관리원 검사요원들이 시료채취를 위해 계란을 수거하고 있다. 이날 경기 광주와 남양주의 산란계 농가에서는 피프로닐(살충제)과 비펜트린(닭 진드기 퇴치제)이 검출되면서 정부는 전국 모든 3천마리 이상 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 계란 출하를 전격 중단하고 전수검사에 돌입했다. 3일 안에 전수 검사를 실시한 뒤 합격한 농장의 계란만 출하가 허용된다. 연합뉴스
전국 친환경 농가 60곳에서 ‘살충제 계란’(또는 ‘살충제 달걀’)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7일 밝혔다.
광주 계란 점검 16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계란 도매상에서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강원 지역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전남 지역 계란도 출하가 보류돼 해당 도매상은 전날 하루 동안 계란을 들여오지도, 납품하지도 못했다. 2017.8.16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전국 농가 1239곳을 대상으로 산란계 농장 전수검사를 실시 중인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농가 876곳의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는 60곳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농가 60곳 중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친환경’ 마크를 뗀 채 일반 계란으로도 유통할 수 없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는 25곳이었다. 농식품부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친환경 인증 농가 가운데 일반 계란으로도 유통될 수 없는 25곳은 전량 회수·폐기하고, 나머지 35개 농가는 일반 계란으로 유통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일반 농가 중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곳도 4곳이었다. 앞서 문제가 된 친환경 농가 60곳까지 포함하면 총 64곳의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다.


농식품부는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에 증명서를 발급해 정상 유통되도록 하는 한편, 이날 중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