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지역에 또 장맛비…금왕읍 등 도로 침수에 하천둑 유실

이슬기 기자
수정 2017-07-31 15:37
입력 2017-07-31 15:15
지난 16일 사상 최악의 수해가 난 충북지역에 또다시 굵은 장맛비가 쏟아져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최고 14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왕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독자제공 = 연합뉴스
안성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31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한천 물이 불어나 있다.
연합뉴스
31일 충북 충주와 음성, 진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주시 노은면의 한 하천의 물이 불어나 흐르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충주 노은 77.5㎜, 진천 광혜원 71.8㎜, 음성 금왕 65.5㎜, 제천 백운 11.5㎜ 등이다.
연합뉴스
31일 충북 충주와 음성, 진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주시 노은면의 한 하천의 물이 불어나 흐르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충주 노은 77.5㎜, 진천 광혜원 71.8㎜, 음성 금왕 65.5㎜, 제천 백운 11.5㎜ 등이다.
연합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 31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에서 한 시민인 우산을 쓰고 돌다리를 건너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31일 오전 충북 음성지역에 최고 149?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금왕읍의 한 도로가 물에 잠겨 상가들이 침수 피해를 당했다.
독자제공 = 연합뉴스
불어난 하천
31일 충북 충주와 음성, 진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주시 노은면의 한 하천의 물이 불어나 흐르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충주 노은 77.5?, 진천 광혜원 71.8?, 음성 금왕 65.5?, 제천 백운 11.5? 등이다. 2017.7.31
쏟아지는 비에 하천 수위 상승
31일 충북 충주와 음성, 진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주시 노은면의 한 하천의 물이 불어나 흐르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충주 노은 77.5?, 진천 광혜원 71.8?, 음성 금왕 65.5?, 제천 백운 11.5? 등이다. 2017.7.31
물 불어난 하천
31일 충북 충주와 음성, 진천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주시 노은면의 한 하천의 물이 불어나 흐르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강수량은 충주 노은 77.5?, 진천 광혜원 71.8?, 음성 금왕 65.5?, 제천 백운 11.5? 등이다. 2017.7.31
아파트 지하실 물빼기 ‘분주’
충북 음성소방서 대원들이 31일 폭우로 물에 잠긴 삼성면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물을 빼내고 있다. 2017.7.31
충북 지역엔 시간당 60㎜가 넘는 국지성 호우가 내렸다.

31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충주·음성·진천에는 호우경보가, 청주·제천·증평·괴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음성지역에는 삼성면 153㎜, 생극면 150㎜, 금왕읍 100㎜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오전 9시 20분을 전후해 시간당 60㎜가 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 비로 금왕읍 시가지와 삼성면 덕평리, 대소면 대풍리 일원의 도로가 침수되고, 생극면 소하천 둑이 일부 유실됐다.



또 삼성면의 한 아파트 등 건물 15채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아직 농경지 침수 피해는 집계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87㎜ 안팎의 비가 내린 충주에서는 문화동 중원대로 인근의 하수가 역류해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됐다.

이날 오전 충주시 신니면 화석리와 용원리 등 일부 마을에서는 농로로 토사가 유출돼 긴급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진천군 광혜원면(85㎜)과 문백면(61㎜)에도 많은 비가 내렸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시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장맛비로 불어나 잠긴 무심천 하상도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무심천 하상도로 통제 수위는 0.7m(청남교 기준)인데, 현재 수위는 0.8m를 기록하고 있다.

청주에는 낮 12시 40분을 기해 산사태 주의보도 내려진 상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최대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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