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되찾은 ‘곰돌이 푸’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수정 2017-07-19 19:20
입력 2017-07-19 18:18

中, 과도한 검열 역풍에 차단 풀어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왼쪽)와 티거.(왼쪽 사진)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
중국에서 사라졌던 ‘곰돌이 푸’가 돌아왔다. 중국 검열당국은 최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만화 캐릭터 곰돌이 푸와 푸의 친구 티거(호랑이 캐릭터)가 함께 걷는 사진을 차단했었다. 이 사진은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 당시 두 사람이 걸어가는 장면과 매우 닮아 화제를 모았다. 차단 이후 과도한 검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하지만 19일 웨이보와 웨이신(위챗) 등에서 푸의 중문 이름(維尼熊)을 검색하니 해당 사진이 다시 나왔다. 누리꾼들은 “푸야 다시 자유를 찾은 걸 축하해”라며 환영했다. 검열 당국이 푸를 다시 살린 것은 이번 조치로 세계적 비아냥을 받는 등 오히려 역풍을 맞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시 주석을 친근하게 부르는 ‘시다다’(習大大·시진핑 아저씨)를 금지 검색어에 올렸다가 시 주석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7-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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