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펴는 택배업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수정 2017-07-11 23:32
입력 2017-07-11 22:42

상하차 자동화 등 130억 투입…국토부, 2020년까지 환경 개선

정부가 택배 근로자들의 작업 여건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택배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기 위해 ‘택배 상하차 작업 자동화’, ‘차량 적재함 높이 조절 기술’ 등 일자리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지금은 택배터미널에서 물건을 분류하고 차량에 옮기고 다시 물건을 내리는 상하차-분류-배송의 모든 과정을 사람이 직접 하고 있다. 작업 과정에서 무릎과 허리 등 근로자들이 느끼는 신체적 부담이 워낙 크다 보니 택배업은 ‘지옥 알바’로 불렸다.

국토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약 130억원을 들여 물품 상하차, 분류, 배송 등 작업별 특성 작업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일부 아파트 지하 주차장 입구가 낮아 택배 차량 진입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차량 적재함 높이를 조절하는 기술도 개발된다.


국토부는 차량 적재함 높이 조절 기술은 2021년, 상·하역 등 택배터미널 내 노동력 절감 기술은 2022년부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7-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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