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지, 싸졌지, 먹기 좋지…사과보다 바나나, 이러니 안 반하나

김희리 기자
수정 2017-07-07 23:48
입력 2017-07-07 23:06
상반기 마트 매출 1위 ‘국민 과일’
바나나가 올 상반기 대형마트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하며 ‘국민 과일’에 등극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식사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일로 각광받고 있는 데다 생산지 다변화로 공급이 안정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시장의 88%를 차지했던 필리핀산 바나나의 비중은 현재 약 75%로 줄었으며, 10% 이하였던 에콰도르산 바나나가 15%로 증가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기준 지난해 3980원이던 필리핀산 바나나 1송이 가격은 현재 3500원으로 내려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연중 즐길 수 있는 사과가 매출 1위였지만, ‘가성비’가 좋을 뿐 아니라 껍질을 따로 깎아 먹지 않아도 돼 편리한 바나나, 딸기 같은 과일이 인기를 끄는 등 과일시장에서도 세대교체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07-08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