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략폭격기 B-1B 2대, 한반도 갑작스러운 전개 이유....

이기철 기자
수정 2017-06-20 13:58
입력 2017-06-20 13:58
‘전략자산 전개 축소’ 무시?, “계획된 연합 훈련일뿐”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가 한반도에 출동해 우리 공군과 연합훈련을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20일 “B-1B 2대가 오늘 오전 한반도에 출격해 공군 F-15K와 연합훈련을 했다”면서 “전략폭격기 출동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일각에서는 미국이 ‘전략자산 축소’ 발언 등에 구애받지 않고 앞으로도 전략무기를 계속 한반도에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반면 군 관계자는 “B-1B 출격은 이달 초 마련된 한미간의 연합훈련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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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상공에서 비행하는 B-1B. 국방부 제공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가 22일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15K 2대, KF-16 2대와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17.3.22 공군 제공=연합뉴스
공군 공보과 제공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한국공군의 F-15K와 비행하고 있다. 2016.9.21 [공군 제공=연합뉴스]
2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1B가 한국공군의 F-15K, 미공군의 F-16 전투기와 비행하고 있다. 2016.9.21 [공군 제공=연합뉴스]
태평양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B-1B 2대는 제주도 남방을 거쳐 동해로 비행하면서 공군 F-15K 2대와 연합훈련을 하고,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모의폭격 훈련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 가운데 하나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태평양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하면 최대 2시간 30분 이내에 한반도 상공에 도착한다. 최대속도 마하 1.2인 B-1B는 한 번의 출격으로 다량의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북한은 이 폭격기의 한반도 출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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