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절 시인 기형도 등단 전 쓴 연시 ‘당신’

정서린 기자
수정 2017-06-20 00:29
입력 2017-06-19 22:38
1982년作… 성우제 작가 공개 “女문학회원 술값 내면 써 줘”
시 ‘입 속의 검은 잎’으로 사랑받는 요절 시인 기형도(작은 1960~1989)가 스물셋에 쓴 연시(큰 사진)가 공개됐다.성우제 작가는 “안양은 마음 놓고 편안하게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고향 같은 분위기였을 것”이라며 “형도 형의 시는 수리문학회 시절에 일취월장한다. 그때가 아마추어에서 프로페셔널로 넘어가는 시기”라고 썼다.
해당 시편들은 경기도 광명에 문을 열 기형도문학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06-20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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