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화폐 수집해 박물관 개장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17-05-30 23:51
입력 2017-05-30 22:28

진천군 식당 운영자 김진세씨 100여개국 5000여종 무료 전시

가난한 어린 시절 100원짜리 지폐 한 장을 갖고 싶었던 기억이 계기가 돼 수십 년간 화폐를 모아 온 60대가 화폐박물관을 열었다.
김진세씨.
연합뉴스
30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 장관리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김진세(60)씨는 지난 12일 식당 인근에 화폐박물관을 개장했다. 330여㎡ 남짓한 박물관에는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화폐가 전시돼 있다. 고조선시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폐에서부터 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것까지 우리나라 화폐의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다, 로마의 금·은화와 중국 당나라가 개국하면서 만든 개원통보 등 100여개국의 화폐도 있다. 북한의 화폐도 있다. 그가 소장한 화폐는 총 5000여종에 달한다. 박물관 입장은 공짜다.

김씨가 화폐 수집을 시작한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10대 때 서울로 상경해 종이상자 제작 공장 등에서 일했다. 생활에 조금 여유가 생기자 어릴 적 소원이 떠올라 화폐를 모으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주말 하루 200∼300명이 박물관을 찾아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5-3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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