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남성 승무원, 과거 아시아나항공 조롱 논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7-04-11 09:31
입력 2017-04-11 09:31
유나이티드항공 논란
유나이티드항공 논란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 경찰을 동원, 무작위로 선정한 승객 4명을 강제로 끌어내려 비난을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지난달에는 레깅스를 입은 10대 소녀들의 탑승을 거부하고, 2013년에는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 세 명은 지난 2013년 10월 할로윈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유니폼에 피투성이 분장을 한 승무원들은 가슴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적힌 이름표를 부착하고 그 아래에는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해당 이름표는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불만표출(Holy F***)을 뜻하는 비속어이다.

같은 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비하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시카고 NBC방송은 “사진 속 세 남성은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밝혔고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은 사과를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해당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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