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마오 “목표도, 기력도 없다” 선수생활 은퇴선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7-04-11 09:12
입력 2017-04-11 08:35
아사다 마오 ’눈물 펑펑’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21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2016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멋진 공연을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기자회견하는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淺田眞央)가 18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로서 시합에 다시 출전하고자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넘어진 아사다 마오
일본 피겨스케이팅 아사다 마오가 9일 오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올림픽 파크 내 아이스버그에서 열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경기에 출전해 첫 번째 점프를 뛴 뒤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스케이팅 트레이닝 베뉴에서 일본 아사다 마오가 훈련을 하고 있다. 아사다 마오는 오는 9일 부터 열리는 단체전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김연아 빠진 그랑프리… 아사다 마오 1차대회 1위
아사다 마오(일본)가 2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하게 연기를 펼치고 있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 착지 실패로 넘어졌지만 131.37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73.18점) 점수를 합쳐 총점 204.5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아사다는 개인 통산 12번째이자 피겨 사상 처음으로 파이널을 포함해 그랑프리 시리즈 7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땄다. 반면 김연아는 오른발 중족골 부상으로 이번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AFP 연합뉴스
김연아 라이벌 아사다의 연기
피겨여왕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13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공식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
노컷뉴스
아사다 마오
아사다마오 기자회견
24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완벽연기를 펼친 가운데 경기가 끝나고 열린 쇼트 1위 김연아와 2위 아사다마오의 기자회견에서 아사다마오가 밝은표정으로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밴쿠버=연합뉴스
‘일본 피겨의 간판’ 아사다 마오가 29일 오후 전주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아사다 마오
연합뉴스
부진을 면치 못한 아사다 마오
아사다 마오, 환상 부채춤 연기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30일 전주시 화산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부채를 이용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김연아가 25일 오전 (한국시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프리스케이팅 연습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2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
밴쿠버=연합뉴스
김연아 금메달!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운데)가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맨왼쪽.은메달)와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맨오른쪽.동메달)와 함께 메달을 걸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연아(앞쪽)가 28일 세계 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상식에서 자신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일본의 아사다 마오와 포옹하고 있다.
토리노 연합뉴스
▲ 한국의 피겨여왕 김연아가 17일(한국시각)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시상대에서 2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3위 아사다 마오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에서 준우승한 김연아(왼쪽)가 챔피언 아사다 마오(가운데·일본), 3위 에밀리 휴즈(미국)과 함께 시상대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IVARY
세계주니어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운데)가 은메달리스트 일본의 아사다 마오(왼쪽),동메달리스트 미국의 크리스틴주코우스키(오른쪽)와 함께 메달을 수여받은 뒤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일본의 피겨선수 아사다 마오(27)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나 아사다 마오는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려는 결단을 했다”면서 “지난해 전 일본 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지고, 선수로서 계속할 기력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를 할 수 있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 하지만 피겨 스케이팅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라이벌로 불린 아사다 마오는 2004년~ 2005년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3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우승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성인 무대에선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줄곧 2인자에 머물렀다.

최근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지난해 12월 제85회 일본피겨선수권대회에서 24명의 선수 중 12위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이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두장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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