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최순실 모를 리 있겠나” 깊은 한숨

이혜리 기자
수정 2017-04-09 10:52
입력 2017-04-09 10:46
김기춘 “최순실 모를 리 있겠나” 채널A 캡처
옥살이 78일째에 접어든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측근에게 “최순실을 내가 모를 리 있겠느냐”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채널A에 따르면 김 전 비서실장은 최근 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측근들을 접견하며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김 전 실장은 “봄이 왔는데 마음은 겨울”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최순실을 정말 몰랐느냐”는 측근의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내가 모를 리 있겠냐”며 한숨을 내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의 측근들은 그가 “비서실장으로서 제지하지 못한 게 한스러워 보였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또 청와대 문고리 3인방에 굴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3인방은 내 눈도 못 마주쳤던 애들”이라며 “30살 차이 나고 보고하는 것조차 어려워했다”라고도 말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내내 모르쇠로 일관하던 김 전 실장은 4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이라는 이름은 이제 보니 제가 못 들었다 말할 수는 없다”며 일부 시인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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