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 수락 연설문 표절?…오바마 따라 했나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4-07 11:03
입력 2017-04-07 10:31
대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지난 4일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뒤 안철수 후보가 한 수락 연설의 일부다. 이 연설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7일 안 후보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수락연설 당시 와이셔츠 차림으로 한쪽 손을 흔든 것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차용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이날 안 후보는 오바마 전 대통령 외에도 링컨 전 미국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차용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청년들, 꿈꾸게 하겠습니다. 여성들, 꿈꾸게 하겠습니다. 온 국민을 꿈꾸게 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표절이 아니라 영감을 얻은 것”이라며 “젊고 매력적인 대통령, 국민 통합이라는 의미에서 좋은 문구를 인용, 발전시킨 것을 표절이라고 트집 잡는 것에 어이가 없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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