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소주 72병을 마셨더니 남여 운명이 엇갈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수정 2017-03-30 14:55
입력 2017-03-30 14:45
40대 남녀가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며 11일동안 소주 72병을 마시다 여성이 숨졌다.

30일 강원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오쯤 정선군 고한읍의 한 여관에서 A(44·여)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B(41) 씨로부터 “술을 마시던 중 A씨가 숨진 것 같다”는 전화를 받은 B 씨의 모친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출동 당시 방 안에는 B 씨와 함꼐 두 사람이 마신 소주 72병이 놓여 있었다.

B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죽을 때까지 마셔보자’며 A 씨와 술을 마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알코올중독치료센터에서 만나 지난 19일 정선으로 여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