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D-1…지지자들, 자택 앞서 바이올린 연주까지

장은석 기자
수정 2017-03-29 17:43
입력 2017-03-29 14:07
박근혜 전 대통령 집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 3. 2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28일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근처에 지지자 30여명이 찾아왔다.

이날 오전 11시쯤 지지자들은 담요를 두르거나 핫팩을 손에 쥐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집 주변에 모인 지지자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7. 3. 2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의 창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날 유영하 변호사 등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방문하지 않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설 포토라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어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나서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나오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 두고 긴장감 감도는 법원 풍경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유리창 너머로 태극기와 법원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영장실질심사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에서 나오는 유영하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나오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 청사 앞에서 취재진들이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경찰들이 취재진들을 향해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지지자를 저지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으로 유영하 변호사가 들어가고 있다. 2017. 3. 2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하루 앞 둔 29일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인 근혜동산 소속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서 왔다는 정수지(51)씨는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한 중년 여성은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싶다며 성경책을 들고 나왔다.

‘영부인 육영수 여사를 숭모하는 목련회’ 소속 스님이라는 정모(71)씨는 박 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며 집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대통령이 얼마나 불안하시겠느냐”며 “마음이라도 편하시라고 조용히 기도만 하고 가겠다”고 말했으나 경호관들은 출입을 불허했다.

또 다른 중년 여성은 “두려워 말고 감손된 자세, 죄인의 자세로 수사에 임해달라”며 박 전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초소에 맡겼다.

이날 오전에는 언제나처럼 미용과 화장을 담당하는 토니앤가이 정송주 원장과 가사도우미, 경호인력 외에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외부인은 없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오후 1시 10분쯤 박 전 대통령의 집을 찾았다. 유 변호사는 ‘영장 실질심사가 어떻게 될 것 같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박 전 대통령이 강부영 판사에게 직접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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