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놀이터’ 된 울산 하천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17-03-16 00:07
입력 2017-03-15 22:34

UNIST·현대차 사내 하천 서식

울산지역 하천과 연못이 천연기념물 수달의 놀이터로 자리잡았다.
1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가막못에서 물고기를 물고 있는 수달.
UNIST 제공
15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인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이 지난 1월부터 캠프 내 2000여㎡ 규모의 ‘가막못’에 살고 있다. 야행성동물인 이 수달은 낮에도 먹이를 잡아먹고 있다. UNIST 관계자는 “개교 전 가막못은 낚시하던 곳이라서 수달의 먹이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UNIST는 캠퍼스 내 실개천과 웅덩이를 메우지 않고 구릉지 등을 보존한 친환경 캠퍼스다. 한국수달보호협회 관계자는 “태화강 상류 등에 서식하던 수달이 가막못으로 이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내하천에도 수달 가족이 산다. 수달 가족 3마리는 최근 태화강 본류와 만나는 울산공장 사내하천 일대에서 발견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7-03-1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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