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검찰 수사와 그 결과는

이기철 기자
수정 2017-03-14 16:30
입력 2017-03-14 16:30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 전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면 그는 노태우·전두환·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네 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순조롭게 검찰조사에 응한다면 소환 당일 청와대 경호처의 경호 아래 삼성동 사저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한다.
검찰 청사 현관에 도착해 포토라인에 잠시 선 후 7층 형사 8부 영상녹화실(705호실)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0월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은 곳이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 검사가 직접 조사 장소에 가 박 전 대통령과 인사나 면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 된다.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4000억원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2009년 4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에서 조사받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고향인 합천에 내려가 끝까지 버티다가 구속돼 구치소에서 검찰의 ‘출장 조사’를 받았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관련기사
-
朴전대통령측, 檢소환예고에 “무슨 입장 있겠나” 말 아껴
-
檢, 朴 前대통령 겨냥 포문 열었다…본격수사 돌입 선언
-
역대 4번째 전직 대통령 검찰 조사…어떻게 이뤄지나?
-
박 前대통령 소환 예고…민주당 “당연한 일” 한국당 “안타까워”
-
檢, 朴 前대통령 겨냥 포문 열었다…본격수사 돌입 선언
-
박 前대통령 이번에도 소환 불응하면?…檢 어떤 선택지 있나
-
박 前대통령 검찰 포토라인 서나…역대 세번째 사례
-
檢, 대선 레이스 본격화 전에 박 前대통령 수사 ‘속전속결’
-
‘진지’ 구축한 박 前대통령…고심하는 검찰 수사개시 임박
-
박근혜 정부 대통령기록물 이관 절차 착수…증거 인멸 논란
-
청와대 ‘박근혜 지우기’…홈피 개편 이어 사진도 철거
-
朴 전대통령, 변호인단 보강 착수…檢 소환조사 대비 본격화
-
김평우, 박前대통령 사저 돌연 방문…약속 안 잡혀 돌아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