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朴 파면 소식 듣자…속 타는 듯 물 들이켜

이혜리 기자
수정 2017-03-10 12:11
입력 2017-03-10 12:11
마스크 쓴 비선 실세 최순실
마스크 쓴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결과적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에 이르게 한 ‘비선실세’ 최순실(61)씨가 10일 법정에서 파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에게 “(파면)결정이 났을 때 제가 휴대전화 속보를 잠시 보고 알려줬다”며 “별다른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호인은 “지금 답답한 심정”이라며 “충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에게서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들은 최씨는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진 않았지만, 속이 타는 듯 물을 들이켜고 법정 뒷 벽에 걸린 시계를 쳐다봤다.

최씨 뒷자리에 앉아있던 조카 장시호씨도 변호인을 통해 박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최씨와 달리 재판 도중 간간이 얼굴에 웃음을 띠었다고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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