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 돌던 북한 최룡해, 3주만에 공개석상에 모습
장은석 기자
수정 2017-02-23 19:26
입력 2017-02-23 11:17
모종의 역할 수행한 뒤 복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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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 기념행사에 잇따라 불참해 거취에 의문이 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주만에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노동신문이 23일 1면에 실은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맨 앞줄에 최룡해(흰색 동그라미)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2017.2.23 연합뉴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광명성절) 기념행사에 잇따라 불참해 거취에 의문이 인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3주만에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노동신문이 23일 1면에 실은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맨 앞줄에 최룡해(흰색 동그라미)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이 22일 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하며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룡해 동지’를 언급했다. 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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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오른쪽)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9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 강은주의 여자양궁 개인전 32강 경기를 관전한 뒤 강 선수와 함께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 A조 경기를 찾아 북한 엄윤철의 경기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출국한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30일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주중 북한대사관에 들어가려 하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군중대회에 참석해 최룡해 당비서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됐다. 맨 왼쪽은 황병서 총정치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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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붉은색 동그라미 안)가 최근 완공된 청년운동사적관을 현지시찰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고 2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최 비서가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을 수행한 것은 지난해 10월 19일(보도시점) 모란봉악단 공연 관람 때 이후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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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새로 건설된 청년운동사적관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사적관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이 있는 총서홀, 전시실, 혁명사적물 보존실 등으로 구성됐다. 입상에는 실물처럼 색을 입혔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노동당 비서, 리일환 당 중앙위원회 부장, 조용원 당 중앙위 부부장,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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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력서열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3주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이 22일 인민극장에서 성대히 진행되였다”고 보도하며 참석자 가운데 한 명으로 ‘최룡해 동지’를 언급했다.
행사에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비롯해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기남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최룡해는 지난 2일 보도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평양초등학원 시찰 수행을 마지막으로 3주째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최룡해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사건을 전후로 공식 행사에 나오지 않아 거취에 대한 의문은 더 커졌다.
최룡해는 지난 15일 북한 지도부가 총출동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5돌 생일 광명성절 중앙보고대회와 이튿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연회 등에도 잇따라 불참하면서 방중설과 와병설, 실각설, 숙청설까지 제기됐다. 모종의 역할을 수행한 뒤 복귀했을 수도 있다.
최룡해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이유는 북한 권력서열 2인자이자 북·중 관계의 상징적 인물이어서다. 김정남 피살 사건은 북·중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지만 최룡해는 북한 노동신문이 23일 1면에 실은 공훈국가합창단 창립 70돌 기념공연 참석자들의 기념사진 맨 앞줄에 앉았다. 김정은의 오른편 두번째에 자리해 건재함을 나타냈다.
한국 언론에서 과거 수년동안 최룡해에 대한 이상설이 제기됐으나 그때마다 최룡해가 다시 등장해 건재함으로 과시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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