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우병우, 특검 첫 소환 조사…아직도 “최순실 모른다”
장은석 기자
수정 2017-02-18 10:11
입력 2017-02-18 10:11

연합뉴스
우 전 수석은 이날도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를 모른다고 밝혔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9시 53분쯤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취재진은 우 전 수석에게 ‘최순실씨를 모르느냐’고 질문했고 우 전 수석은 “모른다”고 답했다.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것은 충분히 밝혔다”고 답했다.
이석수(54)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들어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 전 수석은 기자들의 계속되는 질문을 피하듯 엘리베이터에 올라 조사실로 향했다.
우 전 수석이 특검에 소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인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이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재직 시절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이석수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그의 해임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가 공직 기강을 관장하는 민정수석으로서 최씨의 국정농단을 알고도 묵인·방조했을 가능성에 특검은 주목하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