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 구제역 확진…보은·정읍 바이러스와 다른 유형
수정 2017-02-09 09:38
입력 2017-02-09 09:38
경기 연천의 젖소 사육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충북 보은, 전북 정읍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연천에서 확진된 구제역은 혈청형 ‘A형’으로, 기존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O형)와 다른 유형이다. 같은 시기에 두 개 유형의 구제역이 동시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당국은 보은과 정읍의 O형 발생농장도 150㎞ 떨어져 있고 직접적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바이러스가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A형의 유입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연천과 관련 역학 지역의 경우 시급성을 고려해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오기 전 ‘O+A’형 백신을 긴급 접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국내에서는 구제역이 모두 여덟 차례 발생했다.
이중 ‘A형’ 구제역은 2010년 1월 포천·연천 소 농가에서 발생한 6건이 유일하며, 나머지 7차례는 전부 ‘O형’에 해당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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