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인격 살인’ 표창원, 의원직 사퇴 요구”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2-01 14:29
입력 2017-02-01 14:29

아울러 지난 20대 총선에서 표 의원의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공동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이 기립해 ‘표창원 사퇴’ 문구가 든 피켓을 들었다. 이들은 “여성인격 살인 표창원은 즉각 사퇴하라”, “표창원 영입 책임자 문재인은 사과하라”, “추미애·심상정 대표는 즉각 입장을 표명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새누리당은 의총에서 표 의원의 논란성 발언과 논문 표절 시비 등을 엮은 영상을 상영했다. 상영을 주도한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런 의원과는 국회에서 같이 숨을 쉴 수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표 의원은 ‘65세 이상이 되면 어떤 선출직이든 그만둬야 한다’, ‘65세 이상 어른은 여행이나 다녀야 하겠다’고 해서 심한 노인 폄하 발언을 했다. 최근 여성의 성 모독 그림을 전시했다”면서 “표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표 의원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나체가 묘사된 풍자화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시하고, “모든 공직에 최장 65세 정년을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성 모독, 성희롱, 노인 폄하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