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집 비운 사이…평택 화재로 삼남매 중 막내 사망
김서연 기자
수정 2017-01-31 08:48
입력 2017-01-31 08:48
30일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경기 평택 포승읍 원정리 한 연립주택 4층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다.
화재 당시 집에서 잠을 자던 A군의 누나와 형은 베란다를 통해 경찰이 설치한 매트 위로 뛰어내리며 대피했다. 이 둘은 허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반면 함께 자던 A군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A군은 화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A군 형은 “잠을 자는데 불이 난 것을 보고 누나와 동생을 깨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화재 당시 부모는 설 연휴 귀성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며 3000여만원 재산 피해를 내며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며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상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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