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 “격차 해소·재벌 3세 세습 금지하겠다”
오세진 기자
수정 2017-01-09 20:55
입력 2017-01-09 20:55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9일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주 중반쯤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하려고 한다”라면서 “노동 문제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노동 이슈를 국가의 제1의제로 삼은 심 대표는 ‘격차 해소’와 ‘기업 족벌경영 해체’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추상적 수준에서 양극화 해소를 얘기하는데, 하나마나한 얘기”라면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재벌 3세 세습 문제다. 재벌 3세 세습은 더 이상 못하게 금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기업을 살리겠다는 멘탈(정신)도 없고 경영능력도 검증 안 된 사람들이 소유에 이어 경영까지 하면 기업을 독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2012년 18대 대선에서 진보정의당 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막판에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바 있다. 이번 차기 대선은 완주할 것이냐는 물음에 심 대표는 “국민 이익과 당익에 부합하면 끝까지 갈 수도 있고 연합정치를 할 수도 있다”면서 “안정적 정권 유지를 위해 정치세력 간 연합정치가 매우 필요하고 불가피하며 그것이 선(善)”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대선 전 국회 통과를 주장한 ‘결선투표제’를 국민의당 새 원내지도부가 국회 개헌특위에 넘기기로 한 일에 대해 “황당했다. ‘안 의원이 미국 간 사이에 쿠데타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호남 지도부가 대선 후보를 교체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마저 들 정도”라고 지적했다.
오는 12일 귀국 예정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구름 위를 다니면서 신비주의로 국민을 현혹하려는 것은 안 된다”면서 “친박(친박근혜) 정당을 택하던지 다른 정당을 택하든 정당 선택을 해서 소신과 철학의 정치를 검증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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