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창설 주도한 티트마이어 전 총재 별세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수정 2016-12-29 16:15
입력 2016-12-29 16:06
한스 티트마이어 전 독일 중앙은행 총재 ‘유로화의 아버지’로 불린 한스 티트마이어 전 독일 중앙은행 총재가 27일(현지시간) 향년 85세에 별세했다. 연합뉴스
‘유로화의 아버지’ 한스 티트마이어 전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가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5세.

옌스 바이드만 현 분데스방크 총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통화 안정이라는 목표를 늘 가슴에 품고 행동하는 가장 뛰어난 총재였다”며 애도를 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독일 통일 이후인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분데스방크 수장을 지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중시했으며, 유로존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창설을 주도했다.

AFP는 유럽중앙은행의 상당 부분이 분데스방크를 본떠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티트마이어 전 총재는 1931년 독일 메텔렌에서 11남매 가운데 한 명으로 태어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한 때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1988년 독일 적군파(RAF)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 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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