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행자 ‘0’명...232만명이 평화 집회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수정 2016-12-04 00:30
입력 2016-12-04 00:27
촛불 넘어 ‘횃불’된 민심
3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에 횃불을 든 참가자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2.03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에도 횃불 등장…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촛불 넘어 횃불, 청와대로 행진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촛불집회에는 횃불이 대거 등장했다. 이날 오후 7시쯤 ‘청년당’이라는 이름을 내건 시민 100여명은 광화문 광장에서 횃불을 든 뒤 열을 지어 경복궁역을 지나 청운효자주민센터 앞으로 횃불행진을 이어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분노하는 촛불민심, 횃불들고 행진하는 시민들
3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로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분노한 민심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3일 오후 2시쯤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새누리당 해체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피켓을 들고 있다. 2016.12.03.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여의도로 번진 촛불, 새누리당 현수막 찢는 시민들
3일 서울 영등포구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2016.1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6차 촛불집회 ‘순실 후라이드 치킨’ 등장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청와대 100m앞 행진 첫 허용
5차 집회에서 청와대 앞 200m 지점(신교동로터리)까지 집회와 행진이 허용된 데 이어 이날은 청와대 경계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100m 떨어진 효자치안센터까지 집화와 행진이 허용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제6차 주말 촛불집회, 시민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시작.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3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6차 주말 촛불집회, 청와대 앞으로 행진하는 시민들.
3일 열린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효자동주민센터 앞을 행진하고 있다. 이날 집회는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한다. 2016.12.03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세월호 유가족, 6차 촛불집회 참석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가했다.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은 창성동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의 촛불행렬
3일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효자동주민센터 앞을 가득 메우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12월 3일 주말 촛불집회 ‘박근혜 구속 수갑’ 등장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한 시민은 등에 ‘박근혜 구속’이라는 글귀와 함께 수갑을 달고 집회에 참석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석한 천주교 성 베네딕도회 요셉 수도원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6차 주말 촛불집회에 참가한 조흥식 서울대 교수협의회 의장.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황교익 “나가라! 밥맛 없다”
유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3일 시민들과 함께 “나가라! 밥맛 없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광화문 환하게 밝힌 촛불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즉각 퇴진의 날’ 촛불집회…”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라”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이것이 시민들의 마음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 참가인원 160만명 넘을 듯
3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제6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시민들 촛불파도를 타고 있다. 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 저녁 7시 기준 110만명 참가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 오후 7시 기준 110만명 참여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 저녁 7시 기준 110만명 참가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3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불꺼진 청와대…촛불집회서 시민들 “박근혜 퇴진하라”
3일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제6차 민중총궐기 대회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가운데 청와대가 불꺼져 있다. 2016.12.3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분노한 시민들 ‘횃불’ 들었다
3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린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 시민들이 촛불 대신 ‘횃불’을 들고 참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6차 촛불집회…서울 160만, 전국 212만명 참여
3일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6차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본대회를 끝내고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2016.12.03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12월 3일 촛불집회, 현빈 등장?…”길라임 나와라”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6차 주말 촛불집회에 한 시민이 배우 현빈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착용했던 운동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 시민은 무대에서 픽미를 개사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노래를 불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12월 3일 6차 촛불집회…횃불 든 시민들
3일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로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행진을 하고 있다. 2016.12.3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6차 촛불집회, 쓰레기 직접 치우는 성숙한 시민의식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제6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직접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6차 촛불집회 “따뜻한 차 준비했습니다”
3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쌀쌀한 날씨 속에 시민들은 ‘따뜻한 차’를 무료로 나누기도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일부 시민들, 경찰과 대치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가 종료된 뒤 효자치안센터에서 일부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가 종료된 뒤 효자치안센터에서 일부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했다.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에는 밤 늦게까지 시민 약 50명이 남아 시위를 이어갔다.


경찰은 오후 11시 30분쯤 강제해산에 나섰고, 경력을 동원해 효자치안센터에서 서쪽으로 100m 뒤에 있는 효자청운동주민센터로 시민들을 밀어냈다. 강제해산작전은 자정쯤 끝났다. 경찰은 연행자는 없었으며, 충돌 과정에서 시민 3명을 잠시 격리한 뒤 귀가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는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했다. 법원은 일몰 시간인 오후 5시 30분까지 행진을 제한했지만 일부 시민들이 남아 경찰과 대치했다. 정부서울청사 창성동별관에서도 일부 시민이 남아 시위를 계속했다. 이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경찰은 “법원이 허용한 시간을 넘겼다. 해산하라”고 방송했다.

이날 오후 4시 1차 행진으로 시작한 촛불집회는 6시 본집회, 7시 2차 행진 후 청운효자주민센터 등 청와대 인근 곳곳에서 마무리집회를 열고 오후 11시쯤 종료됐다.



이날 6차 촛불집회는 서울 170만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232만명(주최측 추산)이 모였지만 사건·사고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집회에 처음 참여했다는 남준영(28·여)씨는 “3차 대국민담화를 보고 책임감 없는 박 대통령의 모습에 화가 치밀어 이번에는 꼭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씨는 “대규모 집회인데 질서가 있고 다양한 연령의 국민들이 참여한 것에 놀랐다”며 “박 대통령의 시간끌기 싸움에 지기 싫은 마음에 사람들이 더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원 박창수(27)씨는 “박 대통령을 탄핵하지 못하고 4월까지 현 상황이 계속될까봐 답답하다”며 “민주당, 국민의당 모두 믿지 못하겠다. 국민의 뜻을 좀 더 강하게 전달할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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