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12만명이 박근혜 퇴진 외쳐…경찰 추산도 최대치 기록

이민영 기자
수정 2016-12-03 21:29
입력 2016-12-03 20:59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집회에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60만명(주최측 추산)이 몰렸다. 지방 주요도시의 집회 참가 인원 52만을 합치면 전국적으로 212만명이 모인 것으로 190만명이 모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를 넘어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서울의 경우 오후 7시 10분 기준으로 약 32만명이라고 밝혔다. 오후 8시 10분 기준 지방에서는 총 10만 4000명이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2만명, 광주 2만명, 전주 1만명, 대구 8000명, 대전 8000명, 창원 4000명, 춘천 3000명 등이다. 경찰 추산인원 역시 지난달 26일 5차 촛불집회 때의 같은 시간대 인원을 넘어서는 최대 규모다.
촛불집회는 10월 29일 2만명으로 시작해 2차에서 20만명을 거쳐 3차에서 100만명을 넘어섰다. 4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00만명, 5차 촛불집회에서 전국 190만명이 운집했다.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 효자치안센터 앞까지 행진이 이뤄진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법원이 허용한 시간인 오후 5시 30분을 넘겨서까지 시위를 이어가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본 집회 이후 오후 7시부터는 종로, 을지로, 새문안로를 거쳐 율곡로, 사직로를 가로지르는 6개 경로로 청와대 200m 앞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2차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시내에 경비병력 258개 중대 2만명을 배치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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