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은 바람 불면 더욱 타오른다”…6시 촛불집회 시작

홍인기 기자
수정 2016-11-19 22:43
입력 2016-11-19 18:45
1
/27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19일 오후 강원 춘천시 로데오 사거리에서 시국집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를 외치며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까지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2016.11.19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연합뉴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날 사전집회에서 “촛불은 바람 불면 옮겨붙는다”라는 시민자유발언에 많은 참가자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는 발언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이날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50만명(서울 35만·지역 15만명, 경찰 추산 13만 5000여명)의 국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참가자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꽤 많았다. 부산에서 왔다는 고등학교 2학년 김모군은 “김 의원에게 말씀 하고 싶다.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 하지만 우리 마음 속에 있는 불꽃은 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모(19)양은 “우리나라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배웠다. 이런 국민의 간절함을 우롱한 사람은 누구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 오모양도 “성적이 좋지않아도 부모가 정부의 비선실세면 좋은 학교를 가는 비상식적인 나라”라며 “수능이 끝나고 광화문에 올지 상상도 못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인들을 보수층이라고 소개한 노년층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전했다. 신모(79)씨는 “나는 골수 보수파인데 대통령이 너무나 말을 듣지 않아서 나왔다”며 “보수와 상관 없이 능력도 없고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사람이 나라를 다스리면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100만이 모였다는데 그래도 말을 안듣고 있다. 나 같은 골수 보수분자가 촛불을 드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모(62·여)씨는 “어제 정유라씨가 이대 들어간 과정에 비리가 밝혀졌다”며 “조카나 주변 학생들은 죽어라 공부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김국현 부장판사)는 경찰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금지한 데 반발해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받아들였다. 지난 12일 집회 때처럼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을 허가한 것이다. 그러나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까지는 불허했지만 청와대에서 직선거리로 400m 떨어진 곳까지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라는 시간 제한을 두고 허용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관련기사
-
촛불집회 주최측 “26일 서울서 100만명 이상 모일 것”
-
“골수보수인 나도 촛불을 들었다”…어느 70대의 고백
-
쓰레기를 줍고, 무료로 빵을 나누어 주는 손…촛불은 배려다
-
전국에서 95만명 참가 ‘4차 촛불집회’ 공식행사 종료
-
서울뿐만이 아니다…지역 곳곳에서 35만명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
촛불집회 참가자에게 빵 10박스를…“식사도 못 하셨는데”
-
60만 촛불, 8개 코스로 행진 시작…“이건 방풍촛불이다”
-
경복궁역 사거리 대치 시작
-
“‘미스박·닭년’ 표현 싫어요”…‘여혐’ 경계하는 촛불집회
-
‘바람에 촛불은 옮겨 붙는다’, ‘이게 최순입니까’? 풍자로 가득찬 촛불집회
-
‘맞불집회’ 박사모 충돌 없이 해산
-
지방 곳곳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
法, 청와대 앞 행진 금지…율곡로·경복궁역 사거리는 허가
-
靑과 직선거리 400m 앞 행진 허용…“국정운영 우려에서 비롯”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