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朴대통령, 장시호가 개설한 대포폰 사용” 의혹 제기

오세진 기자
수정 2016-11-11 15:05
입력 2016-11-11 15:03
안민석 ‘대포폰 쓰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1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문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장관들을 차례로 불러내 “대포폰을 사용합니까”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특혜를 받은 이른바 ‘최순실 라인 연예인’ 명단을 다음주에 공개하겠다고 발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안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 현안질문’에서 김현웅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최씨의 아바타 장시호(최순실씨의 조카)씨가 6대의 대포폰을 사용했다”면서 “6개를 개설해 그 중 하나는 박 대통령에게 줬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대포폰을 왜 개설하느냐. 보이스피싱, 인신매매, 조폭들이 (대포폰을) 사용한다”면서 “만약 대통령이 대포폰을 사용했다면 범죄가 의심되지 않느냐”고 했다. 이에 김 장관은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지난 3일 독일신문에 따르면 독일 검찰이 최씨의 호텔 구입비와 자금 세탁 문제로 독일인 1명, 한국인 3명을 조사하고 있다는데 보고받았나”라고 하자 김 장관은 “그 부분을 독일 검찰청에 확인한 결과 본건 관련해 한국인 등 관련자를 기소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승마계에서 정유라씨에 대한 특혜제공 의혹이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주장하면서 “안 전 비서관을 조사할 의향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김 법무장관은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파악해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의혹 제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안 의원은 “국세청장이 열흘 전 최씨 관련 압수수색 자료와 재산자료 조회를 차단했다”면서 “왜 이런 수상한 지시를 청장이 한 것인가”라고 추궁했다. 김 장관이 “제가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답하자 안 의원은 “조사를 해보라고 지금 제보를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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