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상금, 내전 희생자에게 기부”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16-10-11 00:34
입력 2016-10-10 22:48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 밝혀, 약 11억원… 평화 이행 의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상금을 내전 희생자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후안 마누엘 산토스(왼쪽) 콜롬비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서부 초코주 보하야에서 52년간 지속된 내전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종교 행사에 참석해 위로하고 있다.
보하야 AFP 연합뉴스
산토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52년간 지속된 내전의 피해가 컸던 북서부 보하야에서 열린 한 종교 행사 직후 노벨평화상 상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AP 등이 보도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2002년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 민병대 간의 전투를 피해 주민들이 피신한 교회에 FARC가 폭발물을 투척해 희생된 79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종교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기부한 상금은 내전 희생자와 화해를 위한 프로그램, 재단 등에 사용될 것”이라면서 “인내심을 갖고 FARC와 서명한 합의를 이행할 때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토스 대통령은 지난 7일 FARC와 평화협정을 이끈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에서 선정하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상 상금은 800만 크로나(약 11억원)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6-10-1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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