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왓슨’ 도입… 국내 암치료 활용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16-09-09 02:08
입력 2016-09-08 18:16

가천대 길병원 계약 체결

1500만 페이지 의료정보 분석
의사·환자 맞춤 치료옵션 제공

제프리 로다(왼쪽) 한국IBM 대표이사와 이근 가천대길병원장이 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왓슨 포 온콜로지’ 국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IBM 제공
우리나라에도 인공지능(AI) 의사가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됐다. IBM과 가천대길병원은 국내 최초로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도입해 암 치료에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IBM이 2004년 개발을 시작한 ‘왓슨’은 2011년 미국의 유명 퀴즈쇼 ‘제퍼디’ 우승자들을 꺾고 우승하며 세계 과학계를 뒤흔들었다. IBM은 ‘왓슨’을 의료 분야에 적용한 플랫폼 ‘왓슨 포 온콜로지’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활용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왓슨 포 온콜로지’는 방대한 분량의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들에게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 왓슨 포 온콜로지는 1500만 페이지에 달하는 의료 정보를 학습하고 환자 수천 명의 사례에 적용해 치료 방법을 제시한다.


이언 가천대 길병원 인공지능기반정밀의료추진단장은 “왓슨 포 온콜로지는 방대한 양의 개별화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해 우리 의료진이 세계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길병원은 10월 중순부터 왓슨 포 온콜로지를 유방암과 폐암, 대장암, 직장암, 위암 등 국내에서 많이 발병하는 주요 암 치료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9-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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