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공사, 北 ‘빨치산 혈통’…백두혈통 다음의 ‘진골 귀족’
장은석 기자
수정 2016-08-18 21:36
입력 2016-08-18 21:36
북한에서는 출신 성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백두혈통’과 ‘빨치산 혈통’은 북한 권력층을 지탱하는 두 핵심 줄기로 꼽힌다.
우선 ‘백두혈통’은 김일성 주석의 핏줄을 이어받은 이른바 ‘로열패밀리’를 의미한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김씨 삼부자’와 이들의 형제자매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의 뒤를 이을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이들이 백두혈통이었기 때문이다.
처형된 장성택의 아내인 김경희나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도 같은 이유로 별다른 업적 없이도 북한 내에서 요직을 차지할 수 있었다.
‘빨치산 혈통’은 백두혈통 밑에서 북한 집권층을 떠받치는 다른 한 축이다. 백두혈통이 신라 시대 ‘성골’이라면 빨치산 혈통은 ‘진골’쯤으로 볼 수 있으며, 김 주석과 함께 항일 빨치산 활동을 했던 동지들과 그 후손들을 지칭한다.
올해 들어 북한 내 2인자의 자리를 굳힌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 현재 빨치산 혈통을 대표하는 인물로 지목된다. 그의 아버지 최현은 김 주석의 빨치산 동지였다.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오일정 부자(父子)와 오중흡·오극렬 등 오씨 가문 등도 빨치산 혈통이다.
해방 이후 북한 유공자들이 사망 후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묻히는 데 반해 빨치산 출신들은 이보다 급이 높은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안장되는 것만으로도 북한에서 빨치산 혈통이 차지하는 위상을 엿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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