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그날이라서요” 中 수영 푸위안후이 솔직 인터뷰
임병선 기자
수정 2016-08-17 08:19
입력 2016-08-17 08:19
푸위안후이가 이번에는 생리 중에 경기에 출전했다는 사실을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400m 혼계영에서 중국의 첫 번째 주자로 출전, 3분55초18로 4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3위 덴마크(3분55초01)에 0.17초 뒤져 아쉽게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그런데 푸위안후이는 중국 CCTV와의 인터뷰 도중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배를 움켜쥐며 주저앉았다. 기자가 배가 아프냐고 묻자 그는 “어제부터 ‘그날’이 시작됐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이 답했다. 이어 “그래서 더 피곤하긴 했지만 이게 변명거리가 되지는 않는다”며 “수영을 제대로 못 한 것 때문에 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솔직한 모습에 중국 팬들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찬사를 쏟아냈다. 여성 스포츠인들이 금기처럼 여기며 언급하지 않던 생리 현상에 대해 말하는 모습이 아주 자연스럽다는 반응이다.
웨이보의 한 이용자는 “푸는 4위로 들어와 (메달을 못 땄다고) 미안해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했고 “월경은 평범한 신체 현상인데 언급하지 못할 것이 무엇인가. 푸위안후이는 참 대단하다”고 했다. 다른 이용자는 “여성으로서 생리통과 같은 증상으로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도 경기에 나선 위안후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관련기사
-
[별별영상] 안전이 제일…옹기종기 모여 준비운동하는 인부들
-
썩은 달걀인 줄 알았는데…쓰레기장서 부화한 수백 마리 병아리
-
학생 2만 명이 만들어낸 소름 돋는 ‘쿵후’ 군무
-
중국서 열린 세계 최대 높이의 번지 점프 대회
-
갑자기 무너져 내린 벽…가까스로 목숨 구한 스쿠터 운전자
-
직물 공예로 완성된 월드컵 명장면
-
마라톤 코스에 막무가내로 난입한 차량
-
계단 내려오다 미끄러져 강물에 ‘풍덩’
-
강다니엘 바람 났다?…강다니엘 출연 에어 서큘레이터 광고 인기
-
3D 프린터로 만든 3.6m 인간 조각상…세계 신기록
-
제트팩 달고 공중서 진검승부 펼치는 무사들
-
맥주 캔 매달려 담배 피우는 가재 화제
-
도랑 빠진 경주 차량 도운 랠리 팬들
-
[별별영상] 아이들과 새끼 경주마의 달리기 시합
-
얼음낚시 도중 깨진 얼음판에 낚시꾼 줄행랑
-
[별별영상] 빙판 오르막길 힘겹게 오르는 사람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