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우병우 수석 의혹, 까도 까도 나와…사퇴해야 朴대통령 산다”

장은석 기자
수정 2016-07-21 11:22
입력 2016-07-21 11:22
발언하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둘러싼 잇단 의혹 제기에 대해 “‘우병우 시한폭탄’이 째깍째깍거리고 있다”면서 “우 수석이 사퇴해야 박근혜 대통령도 살고, 절체절명 위기에 놓인 검찰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68년 검찰 역사상 현직 검사장이 구속된 건 검찰의 최대 치욕이었다. 임명권자인 박 대통령께서 책임질 수 없다고 하면, 검증에 실패한 우 수석부터 물러나야 한다. 자연인 우병우로 돌아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우 수석과 관련된 의혹이 양파처럼 까도 까도 나오고 있다. 해명도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며 “부동산 계약서 검토하는 게 검찰의 일인가. 현재 제기된 의혹과 거짓해명만으로도 민정수석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받는 사람이 현직, 그것도 민정수석에 버젓이 앉아있는 건 이상한 나라의 청와대가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민정수석 신분으로 수사받겠다는 ‘나는 죄가 없으니 수사 해봐’라는 협박”이라며 “우 수석은 스스로 족함을 알고 물러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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