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목격한 교민 “대형트럭이 차도 아닌 인도 덮쳤다”
오세진 기자
수정 2016-07-15 11:09
입력 2016-07-15 10:23
“빠른 속도로 군중 향해 돌진...사람들 쓰러져도 멈추지 않아”
프랑스 국경일(‘바스티유의 날’)인 14일(현지시간) 밤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니스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국경일 축제를 즐기던 군중을 덮쳐 현재까지 최소 70여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테러 현장을 목격한 현지 한국 교민은 “사람이 트럭에 치여서 쓰러지고 넘어지고 그러는데도 트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달렸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니스 교민인 노욱씨는 15일(한국시간) YTN과의 방송 인터뷰를 통해 “(국경일 기념) 불꽃놀이를 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큰 대형 트럭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사람들에게 돌진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노욱씨는 이어 “보통 시내에서는 속도를 많이 낼 수 없는데 그 차는 굉장히 순식간에 지나갔다”면서 “(트럭이) 계속 달렸고, 사람들이 그 다음에 군데군데에서 비명소리가 나고 또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소리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노욱씨는 테러가 발생한 이후의 아비규환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고 또 많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죠. 왜냐하면 주로 식구들이 많이 나와서 산책을 하고 불꽃놀이를 보고 그러는 시간이었거든요.”
대형트럭이 사람들을 덮칠 때까지 달려온 길은 차도가 아닌 ‘인도’라고 노욱씨는 설명했다. 그는 “(축제가 열렸던) 그 길이 보통 통제가 되는 구역이 있고 차량 통제가 안 되는 구역이 다 있다. 그래서 시내 중심으로 들어가면 차량 통제가 되고, 제가 봤던 구역에는 차량 통제가 안 되는 그냥 차가 지나다닐 수 있는 상태였다”면서 “그 상태에 차가 인도길로 들어온 것”이라고 전했다.
노욱씨는 “사실은 조금 전까지 저희 동네에서도 굉장히 통곡소리가 많이 들렸다. 그래서 마음이 굉장히 안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관련기사
-
IS 연관 매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IS가 저질러”
-
<니스 테러> 韓中 관광객 찾는 휴양지·축제도 소프트타깃…테러의 진화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사망자 아이들 포함 84명으로 늘어…18명 중태
-
<니스 테러> 배후 불투명한 가운데 IS 추종자들 “복수했다” 자축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올랑드 대통령 “테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
-
황총리, 니스 테러에 “국민 피해 신속하게 파악해야”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사망자 80명으로 늘어···파리테러 후 최악
-
외교부 “佛테러, 한국인 5명 연락두절 신고…확인중”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사망자 77명으로 늘어…IS 추종자들 테러 축하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용의자, 31세 튀니지계 프랑스인
-
외교부 “佛 ‘트럭테러’ 비상대책반 가동…피해여부 확인중”
-
朴대통령, 니스테러 규탄… “어떤 경우도 테러 용납안돼”
-
세계 지도자들 “佛니스 테러행위 강력 규탄” 한목소리
-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자유·평등·박애 기리는 ‘바스티유의 날’ 노려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