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예정 ‘사드 실전배치’ 앞당긴다

황비웅 기자
수정 2016-07-14 01:59
입력 2016-07-14 01:50
국방부, ‘경북 성주’ 공식 발표
“대한민국 3분의2 지역 안전 커버”수도권 ‘신형 패트리엇’ 증강 배치
성주 주민들 반발 무마 큰 과제로
韓국방 “위험 여부 제 몸으로 시험”
한·미 군 당국은 13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미는 사드 기지를 내년 말까지 배치하기로 했지만 최대한 배치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연합뉴스
성주읍 성산리의 공군 방공기지인 성산포대에 배치될 예정인 사드는 전방 120도 범위에서 200㎞, 후방 100㎞까지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40㎞ 이상 상층고도를 방어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경기 평택과 대구 등 주요 미군기지가 위치한 지역과 육·해·공군 본부가 위치한 충남 계룡대와 강원도 강릉 일대까지 요격 범위에 들어올 수 있다. 부산 등 후방 지역을 겨냥한 미사일도 요격이 가능하다.
류 실장은 사드의 성주 배치에 대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 전체의 2분의1에서 3분의2 지역에 사는 우리 국민(2000여만명)의 안전을 더 굳건히 지켜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면 서울과 경기도 북부 등 수도권 지역은 사드의 요격 거리인 200㎞ 밖에 위치하게 된다. 군 당국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되면 수도권 방어에 취약하다는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신형 패트리엇(PAC)3 미사일 포대를 수도권에 증강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중거리(M-SAM)와 장거리(L-SAM) 지대공 유도무기를 증강하고 유사시 미군 증원 전력인 PAC3를 수도권 방어용으로 순환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성주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해야 하는 문제가 큰 과제로 남았다. 성주 주민들로 구성된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방부를 항의 방문해 사드의 성주 배치에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서를 전달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사드 설명회장에서 성주 주민들과 만나 “사드가 배치되면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가 위험이 있는지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6-07-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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