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사드 배치설에 지율스님 등 불교계 반대성명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7-12 16:04
입력 2016-07-12 16:03
‘사드 배치 결정 철회하라’ ‘사드 배치 반대 전국대책회의’와 ‘사드 배치 후보지역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11 연합뉴스
경남 양산 천성산에 사드를 배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율스님 등 경남지역 불교계 인사들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12일 지율 스님은 불교닷컴에 “내원사로 돌아 가 대중들과 함께 천성산 내 사드 배치문제를 숙의할 것이다. 사드배치는 너와 나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와 내원사 등 스님 250여 명은 13일 오후 천성산 정상에서 산신재를 지낸 뒤 사드 반대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도사 주지 영배스님은 “사드 배치의 적정성도 국민적 논란이 많다”며 “특히 주변 환경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사드를 민족의 영산인 천성산에 배치하려고 한다면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막겠다”고 말했다. 또 양산시와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양산 천성산은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천성산 정상에는 이전에 공군 부대가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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