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로 인한 사회 손실 1조 5367억…자살 위험 2배 상승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수정 2016-07-07 13:03
입력 2016-07-07 13:03
주 3회 이상 술을 마시는 위험 음주자가 비음주자에 비해 자살 사망 위험도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토대로 2011~2013년 ‘음주로 인한 자살 및 중독사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주 5~7회 술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자살 위험이 1.924배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주 3~4회 술을 마시는 위험 음주자는 자살 위험이 1.9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코올로 인한 중독 사망 위험도도 고위험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2.923배 높았고, 위험 음주자는 1.402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기준으로 20~69세 남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위험 음주로 인한 자살 및 중독 사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약 1조 5367억원으로 추정됐다. 구체적으로 주 3회 이상 음주로 인한 중독 및 자살 사망 소득 손실액은 약 1조 1691억원이었다. 조기사망에 따른 손실액은 3675억원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음주로 인한 사망과 질병부담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나 유엔에서 이미 음주폐해를 줄이는 적극적인 국가 개입을 권고하고 있는 만큼 정책 분야에서 개입전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창립 4주년을 맞는 중독포럼이 중앙정신보건사업지원단과 함께 8일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중독포럼 4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제5회 정신건강정책포럼’에서 발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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