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여성배려칸 시행 첫날 남성들 ‘혼란’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6-22 16:42
입력 2016-06-22 16:42
부산지하철 여성배려칸 첫날 남성 탑승 혼란
부산교통공사는 22일부터 3개월간 도시철도 1호선에서 출퇴근 시간에 ‘여성 전용칸’을 시범 운영한다.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인 오후 6∼8시에 운행하는 전동차 8량 가운데 5호차에는 여성만 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승객이 몰리는 시간에 임산부와 영유아를 동반한 여성을 배려하고,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시행 첫날 사전 홍보 부족으로 여성배려칸에는 남성 승객이 30%가량 차지했다.

여성 전용칸 시행에 일각에서는 역차별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교통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행 첫날이다 보니 다소 혼란이 있지만,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홍보와 안내, 계도를 병행해 여성 배려칸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오는 9월 19일까지 여성 전용칸을 시범 운영하면서 여론을 수렴해 폐지 또는 확대 시행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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