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중단…“투쟁은 계속된다”

장진복 기자
수정 2016-06-17 14:48
입력 2016-06-17 14:48
“세상과 맹령하게 부딪치겠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식농성은 끝났지만, 우리 사회를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정상 사회로 만들기 위한 저의 투쟁은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밥 대신 희망으로 배부른 시간이었다”며 “서른 세 끼를 굶었지만, 농성장을 찾아주신 수많은 분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음을 보낸 더 많은 분들 덕분에 천 끼, 만 끼, 십만 끼를 먹었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있으니 참 행복하다”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는 생존 그 자체만으로도 힘겨운 이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를 정상적인 사회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민주주의는 곧 삶의 문제, 민생의 문제다. 지방자치 또한 마찬가지”라며 “권력과 재화의 중앙독점화는 정상적 사회를 가로막는 장벽이며, 역사가 발전하는 방향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머슴을 걱정해주신 주인들을 위해 제가 할 일은 더 맹렬하게, 더 집요하게 세상과 부딪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단식은 끝났지만, 투쟁은 계속 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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