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서 하굣길 버스 기다리던 여고생 덮친 승용차…5명 사상

이슬기 기자
수정 2016-06-09 21:23
입력 2016-06-09 21:23
버스정류장 덮치고 멈춰선 승용차
버스정류장 덮치고 멈춰선 승용차 9일 오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버스정류장을 덮치고 멈춰선 스포티지 승용차 내부를 경찰이 확인하고 있다. 2016.6.9 [창원소방본부]
연합뉴스
하굣길에 버스정류장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들이 갑자기 나타난 승용차에 치여 숨지거나 크게 다쳤다.

9일 오후 5시 4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버스정류장을 스포티지 승용차(운전자 박모·55·여)가 덮쳤다.

이 사고로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여고생 우모(18) 양이 머리를 심하게 다쳐 숨졌다.


또 우양과 함께 있던 김모(18) 양 등 여고생 3명과 이모(67·여) 씨 등 4명이 골절상 등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스포티지 차량이 교차로에서 회전하는 쏘울 승용차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포티지 차량은 버스정류장과 주차돼 있던 엑티언 승용차를 차례로 들이받은 뒤 편의점과 충격해 멈춰섰다. 사고 차량 운전자와 U턴 차량 운전자는 차량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봤지만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스정류장 덮치고 멈춰선 승용차
버스정류장 덮치고 멈춰선 승용차 9일 오후 5시 4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버스정류장을 덮치고 멈춰선 스포티지 승용차와 충돌한 엑티언 승용차. 2016.6.9 [창원소방본부]
연합뉴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차량은 자산동에서 석전동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 신호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은 반대편 차로에서 정상적으로 신호를 받아 U턴을 하던 차량과 충돌한 후 버스정류장 쪽으로 튕겨져나갔다.

인근 건물 2층 학원 관계자는 “수업 중에 ‘쾅’하는 탱크 소리가 들려 밖을 봤더니 사고가 났더라. 1층 편의점 대리석이 깨지긴 했지만 건물에서 큰 충격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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