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STX조선 법정관리 논의, 여러 파장 감안한 결정”
장은석 기자
수정 2016-05-25 10:30
입력 2016-05-25 10:30
“STX조선 청산 여부, 법정관리 들어가봐야 알 것”
“중소 조선업체 실사 진행 중…즉시즉시 조치”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5일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가 논의되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 파장 등을 감안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을 진행 중인 STX조선은 법정관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이날 채권단이 STX조선의 재실사 결과 초안을 바탕으로 법정관리 여부를 논의하는 회의를 연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은 자율협약에 들어간 STX조선에 3년간 4조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국책은행에 대한 책임론에 불거지는 데 대해 임 위원장은 “(4조원을 지원하기로 판단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되돌아서 짚어보고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TX조선에 청산 여부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봐야 알 것”이라고 답했다.
임 위원장은 중소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체적으로 실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즉시즉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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