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이라지만… 해외 카드사용 1분기 4조원 펑펑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수정 2016-05-20 13:39
입력 2016-05-20 13:39
 국내에서는 ‘소비 절벽’이 걱정이지만 해외에만 가면 팍팍 쓴다.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릴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2016년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1~3분기 내국인이 해외에서 카드로 긁은 금액이 33억 달러다. 지난해 1분기 32억 1300만 달러에 비해 2.7% 늘어나 매년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1분기 최대치는 지난해였다.

33억 달러를 올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 1200.9원으로 계산하면 3조 9630억원이다. 4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고 지난해 1분기 3조 5353억원(지난해 1분기 평균 환율 1100.3원 적용)에 비해 원화 기준으로는 12.1% 늘어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556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470만명)보다 18.3% 늘어났다. 지난해 4분기(514만명)보다는 8.1% 늘어났다. 설 연휴와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올 1분기에는 환율이 올라 사용금액이 지난해 4분기(34억 3000만 달러)보다는 3.8%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평균 환율은 1157.1원이었다.

 반면 외국인이 국내에서 쓴 카드금액은 25억 2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감소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359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321만명보다 12% 늘어났지만 씀씀이는 줄어들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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