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앞두고… 음주운전 도주 차량에 치여 30대 경찰관 중태

김희리 기자
김희리 기자
수정 2016-05-20 10:02
입력 2016-05-20 10:02
음주 운전을 단속하던 경찰관이 도주하던 차에 치여 중태에 빠졌다.

19일 오후 11시 30분께 경북 김천시 평화동 역전파출소 앞에서 음주 단속을 하던 정 모(37) 경사가 운전자 문모(33) 씨가 몰던 무쏘 승용차에 치였다.

정 경사는 문씨가 음주 감지기 반응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자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문씨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도주하려 했다. 이를 막기 위해 정 경사는 운전석 쪽 내려진 창문을 잡았다.


문 씨는 멈추지 않고 정 경사를 매단 채 10m 정도 질주했고, 정 경사는 차에서 떨어져 승용차 뒷바퀴에 치였다.

문 씨는 200m 가량 달아나다가 추격에 나선 경찰차와 일반 승용차가 앞길을 가로막자 도주를 포기했다.

현장에는 정 경사를 포함한 경찰관 4명이 순찰차 2대로 음주 운전을 단속하고 있었다.



경찰은 정 경사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다.

정 경사는 경위 시험에 합격해 곧 승진을 앞두고 있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63% 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문 씨를 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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