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정신감정 위해 입원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16-05-17 01:16
입력 2016-05-16 23:04

새달 법정대리인 지정 여부 결론… 롯데 경영권 분쟁 분수령 될 듯

임신한 여기자 지팡이로 밀치는 신격호 신격호(가운데)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16일 휠체어를 타고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으로 들어가면서 질문을 하던 임신한 여기자(오른쪽)를 지팡이로 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정신건강에 대한 검사를 받기 위해 16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대한 검사는 약 2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정신건강 검사는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법정대리인) 지정 여부를 따지기 위한 것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현재까지 10개월 동안 이어져 온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 측이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어 후견인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리면 경영권 분쟁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측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신 회장은 아버지인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법원이 신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5-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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