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친부살해 남매 “유치장 밥이 바깥 음식보다 낫다” 충격

김유민 기자
수정 2016-05-15 21:23
입력 2016-05-15 21:23
광주 북부경찰서 제공
15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비공개로 진행한 현장검증에서 아버지 A(76)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딸 B(47)씨와 아들 C(43)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며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했다.
대신 현장검증 과정에서 경찰의 추가 수색으로 아버지가 소파 밑에 숨겨놓은 통장과 집문서 등을 발견했다. 이 장면을 보고 B씨 남매는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는 친척 등 주변인들에게 B씨 남매가 재산을 빼앗으려 한다는 진술이 나와 재산을 노린 범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유치장에서 아들 C씨는 경찰 조사에서는 화를 내고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이면서도,유치장에 수감되면 함께 갇힌 다른 범죄자와 대화하고 웃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음식이 제공되면 “유치장 밥이 바깥에서 먹는 음식보다 낫다”며 감탄하기도 했다.
아들은 “배는 고픈데 먹을 것이 없어 김을 물에 불려 먹기도 했다”며 “이곳은 밥이 잘 나와 밖에 있는 것보다 좋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씨 남매가 입을 열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증거감식 결과 등이 나오면 오는 17일께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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