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중동붐”… 이란 손 잡은 한국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수정 2016-05-05 00:13
입력 2016-05-04 23:02
국내 산업계와 경제계가 이란에서 ‘제2중동붐’을 일으키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SK, 석유회사 끌어안고 3일 이란 국영 석유회사인 NIOC를 방문한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이 로크노딘 자바디 이란 석유부 부장관과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SK 제공


코트라, 플랜트 지원센터 문열고 김재홍(오른쪽) 코트라 사장과 압둘레자 조로프치안 PKP 회장이 3일 이란 현지에 문을 연 플랜트수주지원센터에서 현판식을 진행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금융위, 이란금융과 나란히 이란을 방문한 정은보(오른쪽 두 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세춘(오른쪽) 금감원 부원장이 3일(이하 현지시간) 아크바르 코미자니 이란 중앙은행 수석 부총재와 업무협약(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이란에서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등 사장단과 함께 이란 국영 석유회사인 NIOC의 로크노딘 자바디 최고경영자(CEO)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 등과 만나 SK와 NIOC 간 자원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가 갖고 있는 석유개발, 정제, 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역량과 NIOC의 자원 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이란 방문을 통해 자원·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도시 인프라 등 3대 분야에서 이란 내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종합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로템도 이날 이란 철도청과 경유로 운행되는 열차인 디젤동차 150량 구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는 이란 철도청이 현대로템으로부터 디젤동차 150량을 구매하고 이란 측은 재정경제부의 지급보증 제공을 확약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테헤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코트라(KOTRA)·이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기업인 250여명과 이란 대표 기업인 150여명 등 총 480여명의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김인호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란 기업인들에게 “누구보다도 오랜 기간 이란의 협력 파트너로서 신의를 지켜 온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 달라”고 말했다.



코트라도 이날 테헤란에서 ‘이란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열고 국내 기업들의 이란 진출 지원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이 현지 발주 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발주처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도록 돕고 입찰 지원 등 수주와 기자재 수출에 필요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05-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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