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가격 폭등에 재배면적 10% 늘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수정 2016-04-28 15:59
입력 2016-04-28 15:12

가격도 1kg당 1623원… 작년보다 53% 상승

 지난해 양파 가격이 폭등하면서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10% 이상 늘어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6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 9891㏊로 지난해보다 10.4% 증가했다. 양파 재배면적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양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장 질이 좋은 양파 상품 1㎏당 연평균 도매 가격은 2013년 1311원에서 2014년 589원으로 대폭 하락했다가 지난해 1060원으로 크게 올랐다. 올해 1∼4월 평균 가격도 1623원으로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53.1%나 상승했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이 9521㏊로 가장 넓었다. 경남(4749㏊), 경북(2057㏊), 제주(1566㏊), 전북(912㏊) 등 상위 5개 시도의 재배면적이 전국의 94.5%를 차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양파 가격 상승에 따른 소득 증가가 재배 면적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늘 재배면적은 2만 758㏊로 지난해보다 0.6% 늘었다. 땅 표면으로 올라와 자라 단위당 수확량이 많은 난지형 재배의 상품가격이 오름에 따라 재배면적이 전년보다 3.9% 늘어난 영향이다. 전남의 마늘 재배면적이 5099㏊로 최대였다.

양파 재배 면적 및 가격 변화





연 도

재 배 면 적 (㏊)

가 격 (원)  

2015년

1만 8015

1060

2016년

1만 9891

1623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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